전북대, 글로벌 대학으로 '우뚝'
입력 2014-03-27 16:02
[쿠키 사회] 전북대가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대학에 파견하는 학생 수나 전북대로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학생 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북대는 2012년 1195명의 학생을 해외 대학에 파견했다. 이는 1211명을 보낸 이화여대에 이어 전국 2번째다. 1000명 이상의 학생을 해외 대학에 보낸 대학은 이들 학교와 고려대(1116명) 등 3곳에 불과했다.
전북대 학생이 파견된 대학은 16개국 48개 대학에 이른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서울대를 제외한 국립대 가운데 외국인 대학생을 가장 많이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전북대에 온 해외 유학생은 357명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는 2008년부터 진행해 온 ‘글로벌리더 프로젝트’ 덕분이다. 전북대는 그동안 세계 46개국 291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활발한 교환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왕복 항공료와 해외 대학 수업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이 해외에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하면 최대 18학점을 받을 수 있다.
여름방학엔 국제하계대학을 개설해 해외와 국내 대학생들이 하나 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교비 유학생 프로그램과 해외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북대는 지난해 각종 대학평가에서 국제화 부문 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힌 것이 각종 평가나 지표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대,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