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8일] 폭풍 속에서 만나는 예수님
입력 2014-03-28 02:22
찬송 :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251장 (통 13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4장 35~41절
말씀 : 예수님이 제자들과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는데 갑자기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대부분 제자들은 갈릴리에서 고기 잡는 어부였기에 배에 익숙했지만 배는 침몰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들의 경험과 지식이 한계에 부딪히게 된 것입니다.
광풍 속에서 제자들은 평안하게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며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어떻게 보면 원망 같기도 합니다. ‘선생님 우리를 외면하는 것입니까’ ‘왜 우리의 사정을 몰라준단 말입니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그들의 원망을 책망하시지 않습니다. 제자들을 괴롭히는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에게는 “잠잠하라 고요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바람이 그치고 잔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뜻하지 않은 광풍이 있습니까.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첫째, 광풍 속에서 주님의 진정한 모습을 보십시오. 제자들은 광풍을 통해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주님의 모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베드로 장모를 비롯해 각색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것을 본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광풍을 통해 주님은 병만 고치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선지자나 스승, 선생님 정도가 아닙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광풍 속에서 내 인생의 키를 예수님에게 맡기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광풍 속에서 주님의 계획을 발견하십시오. 이 항해는 누가 하자고 한 것입니까. 3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자고 한 것입니다. 목적지를 누가 정한 것입니까. 예수님이 정한 것입니다. 제자들이 모시고 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이 이 항해의 주인입니다. 이 풍랑에는 예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허락하신 광풍입니다. 요나가 풍랑을 만나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풍랑을 통해 요나는 니느웨로 가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통해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셨습니다. 요나가 만난 풍랑은 니느웨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광풍이 일고 있습니까. 그 광풍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광풍 속에서 주님을 붙드십시오. 광풍이 불어오는데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리고 바람이 그치고 잔잔해졌습니다. 때로는 말씀에 힘이 없고 말씀대로 사는 것이 무기력한 것 같지만 그 말씀은 광풍을 잔잔케 하고 말씀대로 나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기적을 나타내시는 것을 믿으십시오. 광풍 가운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인생의 어떤 광풍도 우리 주님께서는 잔잔케 하신다는 믿음이고, 어떤 환난에서도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잠언 기자는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리라”고 고백합니다. 말씀 한마디로 광풍을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어떤 형편에서라도, 미친 듯 부는 광풍 속에서라도 다시 일어서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 삶의 풍랑 속에서 ‘잠잠하라 고요하라’는 기적을 베풀어 주옵소서.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병훈 목사(상계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