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손 씻기 하루 4.6회… 국민 평균의 절반
입력 2014-03-27 14:51
[쿠키 사회] 경기지역 초등학생들이 손을 씻는 횟수가 일반 국민의 절반에 불과, 식중독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16개 초등학교 3∼6학년생 45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하루 평균 손 씻기 횟수는 4.6회로 국민 평균 8.5회(질병관리본부 조사)의 54%에 그쳤다.
손 씻기에 걸리는 시간은 30초(권장 시간) 미만이 전체의 63%나 됐다. 손을 씻는 부위는 손바닥 위주였고 손톱과 손목을 잘 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대상 학생 가운데 200명을 선정해 손에 묻어 있는 세균을 검사한 결과 39%의 학생에게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손 씻기는 개인위생의 기본”이라며 “감염병이나 식중독 발생을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의 손 씻기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