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8만 가구 “나는 하우스푸어”

입력 2014-03-27 03:31

주택산업연구원은 26일 내놓은 ‘하우스푸어 체감가구 분석’ 보고서에서 스스로 하우스푸어라고 생각하는 가구가 지난해 248만 가구로 전년(231만 가구)에 비해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우스푸어는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금 상환 부담 때문에 빈곤하게 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김찬호 연구위원은 “다주택 보유자로 넓힐 경우 하우스푸어 체감 가구는 328만 가구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하우스푸어 체감 가구의 대표적인 범주는 ‘수도권 거주 40∼50대 가구주를 둔 4인 가구’로 조사됐다. 또 하우스푸어 체감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으로 4억2000만원이며 이 가운데 부채는 약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