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사한 인구 2년 만에 최대

입력 2014-03-27 02:12

주택 매매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달 이사한 사람이 2012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75만8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6일 2월 국내 인구이동 및 1월 인구동향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은 지난해 2월보다 3만7000명(5.1%) 늘었다. 2012년 2월 81만9000명을 기록한 뒤 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경기도의 유입인구가 53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2110명), 인천(1680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2832명이 빠져나가며 2009년 2월 이후 5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대구(-1544명)와 경남(-1475명)도 순유출이 많은 시·도로 꼽혔다.

1월 인구동향에서는 출생아 수 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4만14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6.3%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1월 기준으로 보면 2006년 1월 4만400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