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1번지 익산 국가산업단지 40년 만에 ‘새 옷’… 첨단부품소재 핵심거점 탈바꿈
입력 2014-03-27 02:14
귀금속산업 1번지였던 전북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첨단부품소재산업의 핵심거점으로 탈바꿈된다. 조성된 지 40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게 되는 것이다.
26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2018년까지 익산 귀금속 2단지 등 6만5100여㎡에 문화·복지와 공공편의 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집적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먼저 구조고도화사업의 시발점이 될 2016년까지 ‘종합비즈니스센터’가 세워진다. 센터는 기존 운동장 인근의 9500㎡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국비와 지방비 이외에도 산단공이 160억원을 추가 투자해 240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을 비롯해 원광보건대 귀금속보석연구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단공 익산지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인근에 임대형지식산업센터와 근로자종합복지관 등을 지을 계획이다. 산업부는 6월 구조고도화사업 변경계획을 승인하고 12월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올해 안으로 구조고도화사업에 필요한 종합개발계획(안)을 마련하는 한편, 산업부의 2015년 ‘산업단지 혁신 대상단지’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가산단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익산 국가산단은 2010년 정부의 구조고도화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뒤 4년 만에 관련 사업이 시작되게 됐다.
1974년 영등동 일대 133만㎡에 조성된 익산 국가산업단지는 귀금속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으나, 기반시설이 낡고 오래된 데다 일부는 방치돼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높았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