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멘토’로 나서는 대학생들… 영남대 예비 사회적기업 ‘문화마당 학이시습’
입력 2014-03-27 03:32
영남대(총장 노석균) 학생들이 지역 초등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멘토’로 나섰다.
문화마당 학이시습㈜(대표 이승균)은 25일 경북 경산시청에서 경산시(시장 최영조)와 ‘너랑 나랑 한걸음씩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화마당 학이시습은 영남대 한문교육과 주관으로 초·중·고교 재학생 대상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해 3월 교육부와 지역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경북도, 경산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설립한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영남대 학생 20명은 지역 초등학생 20명과 함께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1대 1 학습지도, 정서지원, 창의적 체험 프로그램 등 월 4회, 총 60시간으로 운영된다.
대학생 멘토들은 각 초등학생 가정 및 영남대 문화마당 학이시습 프로그램실에서 학습지도와 상담활동을 월 3회 진행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월 1회 운영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옛날 책 만들기, 붓글씨 연습, 부채 만들기를 비롯해 투호,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와 같은 전통놀이체험, 국궁체험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는 김해빈(20·한문교육과 3년)씨는 “학생들을 미리 지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오는 31일 영남대 사범대학 109호에서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멘토와 멘티 학생들끼리 개별 일정 수립 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준비한 한문교육과 임완혁(48)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 영남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멘토로 참여했다”며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학업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고 사회적 의식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산=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