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기는 재테크 키워드 ‘통합형·할인형·저위험’
입력 2014-03-27 02:13
장기 경기침체로 긴축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업체들로서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잇단 금융사고로 자본시장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외면도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소비자의 변화와 지향성을 파악하면서 고객의 눈길을 잡는데 성공하는 업체들도 있다. 특히 고객의 편의성 다양성 수익성을 함께 도모하는 통합상품·위험헤지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 상품은 주변 시장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도모하고 있어 최근의 불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최근 출시한 ‘통합 스마트 변액유니버설 CI 종신보험(무배당)’은 스마트 변액유니버설 CI 종신보험(무배당)에 통합기능을 부가한 상품이다. 이 상품 하나로 본인 및 배우자, 자녀 3명까지 가족단위 설계가 가능해진다.
주식시장에서는 중위험·중수익 펀드인 롱숏펀드의 관심이 떨어질 줄 모른다.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롱(매수)하고 하락할 것 같은 종목을 차입매도(숏)함으로써 주가 급락시 위험을 방지하고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대신증권의 ‘대신멀티롱숏펀드’는 그같은 목적에 충실한 상품이다.
신한카드 콤보서비스도 고객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이다.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같이 확장성과 변경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제한된 소비자시장 외에 기업 서비스에 눈을 돌린 카드도 최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이달 중순 출시한 ‘참! 좋은 Biz카드’는 부가세환급 지원과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 다양한 세무지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