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 1000만원 쾌척한 40대… "개인기부 첫 사례"
입력 2014-03-26 17:37
[쿠키 사회] 40대 남성이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개인후원자로는 처음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
26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충남 서산에서 건축기자재 임대사업체를 경영하는 윤상노(46)씨가 이날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조직위를 찾아와 기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기업체나 공공기관, 단체가 아닌 개인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대한 현금 기부는 윤씨가 첫 사례다. 윤씨가 조직위에 전달한 금액은 아시아경기대회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충남 홍성 출신인 윤씨는 인천전문대 재학시절에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1989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대학부 20㎞ 단축마라톤에 인천 대표로 출전했던 윤씨는 “전국체전에서 완주하지 못해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인천시민에게 빚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평소 봉사가 몸에 배어 있는 윤씨는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해 동네에서 유명인사로 통한다.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3년 간 매년 동사무소에 500만원씩 기부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하지 못하는 선수를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남다른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러한 일반 시민의 관심과 지원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