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어린이집별 맞춤 컨설팅 시행
입력 2014-03-26 17:34
[쿠키 사회]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시행한다.
시는 4월 10일부터 11월까지 보육현장 경험이 풍부한 컨설턴트가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교수·학습지도, 누리과정 운영 진단, 영아 대상 프로그램 컨설팅을 지원하는 ‘아이조아∼서울 맞춤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성은희 시 출산육아담당관은 “어린이집(보육)과 유치원(교육)으로 이원화된 3∼5세 유아 대상 보육·교육과정이 2012년 누리과정으로 통합됨에 따라 교육기관으로서의 어린이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컨설턴트 60명을 구성해 어린이집 200곳을 대상으로 보육교사가 현장에서 누리과정을 바르게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각 어린이집 상황과 교사 수준 및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누리과정 계획·운영·평가·환경 등 4개 영역에서 컨설팅이 이뤄진다. 시는 25개 자치구를 인접한 지역별로 4개 권역으로 나눠 컨설턴트 1명과 어린이집 4∼5곳을 매칭해 컨설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1곳당 평균 3∼4개월에 걸쳐 방문컨설팅 3회, 원격컨설팅 2회 등 5차례 컨설팅이 이뤄진다.
시는 컨설팅을 받은 교육교사가 다른 교사들과의 학습공동체(자율장학)를 통해 결과를 공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컨설팅 비용은 방문지원은 회당 10만원, 원격지원은 회당 5만원으로 시와 어린이집이 50%씩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영아를 전담하는 가정어린이집 40곳에 대해서도 영아 발달과정에 맞는 보육프로그램을 컨설팅해주는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