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사기도박반 운영

입력 2014-03-26 14:42

[쿠키 사회]청주에서 현직 교사가 포함된 사기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도박판을 벌여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상습도박 등)로 청주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 A씨(52)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범으로 검거된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1시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사무실에서 수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판으로 끌어들인 사람들의 돈을 따려고 사전에 모의해 특수 제작한 렌즈와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 3∼4명이 밝힌 피해 금액만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중 A씨를 포함한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이 2년 전부터 도박판을 벌여왔다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