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위기의 가정 ‘찾아가는 지원’

입력 2014-03-26 02:13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위기에 놓인 빈곤 가정을 직접 찾아내 생계·주거·의료비 등을 즉시 지원하는 ‘찾아가는 위기가정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전국 415개 지역 사회복지관에 ‘위기가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월평균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00∼200%인 가구 중에서 도움이 급박한 가정을 직접 찾아 간단한 확인 심사를 거친 뒤 지원하기로 했다.

가족의 실직·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생계에 곤란을 겪게 된 경우, 빈곤으로 가족해체·자살 위험이 있는 경우, 주거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 등이 지원 대상이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최근 제외됐거나 실업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과도한 부채로 인한 신용불량자·파산자 등에 해당하면 최저생계비 200%를 초과하는 가구라도 지원받을 수 있다.

생계비는 최대 100만원, 의료비는 300만원, 재해·재난에 따른 지원은 500만원까지 하기로 했다. 생계비와 의료비는 필요한 경우 중복 지원도 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할 이 사업을 위해 국민성금 중 50억원을 긴급 배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동모금회 콜센터(080-890-1212)로 문의하면 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