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가정폭력 근절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절실하다
입력 2014-03-26 02:55
가정폭력으로 인해 가족이 멍들고 해체되고 있다. 지난해 배우자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사례가 46%에 이른다는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정폭력은 가정과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범죄다. 가정폭력이 자행되는 환경에서 자란 자녀는 학습효과에 의해 사회인이나 부모가 되었을 때 또 다른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가정 내의 폭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어 또 다른 폭력이 재생산되고 악순환 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가정폭력은 다양한 원인과 환경에 의해서 발생한다. 신체적인 행위, 욕설 등 정신적인 행위 그리고 재산상 피해를 입히는 것 모두 가정폭력의 범주에 들어간다.
갈수록 심해지는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예방책과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보호 대책이 체계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예방 프로그램도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한다. 시민들에게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주지시켜야 한다. 가정폭력은 인권 침해를 넘어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모두가 인식할 때 사회의 뿌리인 가정이 보다 든든하게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다.
김동석(서울 노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