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주님이 주시는 물, 생명수
입력 2014-03-26 02:25
요한복음 4장 14절, 7장 38절
요즘 가짜가 얼마나 많이 판을 치는지 모릅니다. 명품도 그렇고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돈도 가짜가 있다고 합니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그리스도인 중에 가짜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수를 마신 사람이라면 이 세상이 올바르게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가짜 그리스도인 때문에 ‘생명수’ 대신 거짓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시기와 질투, 미움과 다툼이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입니다. 본문은 가짜가 아니라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째, 성경은 ‘생명수’를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물, 즉 생명수는 세상이 주는 것과는 다릅니다. 생명수는 고인 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물입니다. 그리하여 다시는 목마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 물은 무엇입니까. 7장 39절을 보겠습니다. 바로 성령입니다. 우리를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물은 성령님이십니다. 다시 말해 세상에서 목말라 고통 받고 있는 우리를 해방시키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생명수가 목마름을 해결하듯 이 땅에서 교회가, 혹은 이 자리에 앉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이 세상의 목마름을 해결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솟아나는 샘물이 되기를 소망하십니다. 샘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 특성을 알 것입니다. 샘은 살아 있습니다. 샘은 물통이나 수조와 다릅니다. 물통이나 수조는 생명이 없습니다. 그러나 샘은 솟아나며, 능력이 있고, 활력이 있습니다. 샘은 힘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솟아나는 샘물, 즉 생명수는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 안에 들어온 이 샘물, 우리의 영혼에 자리 잡은 하나님의 생명은 우리의 존재 자체를 통해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생명이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생명을 최대로, 최상으로, 최고로 나타내는 일은 우리의 몫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요한복음 7장 38절에 나오는 말씀처럼 우리에게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기를 원하십니다. 생명수를 마신 우리에게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 세상에서 목말라하고 있는 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생명수가 생수의 강이 되는 것이지요. 이것이 기독교의 능력입니다. 마신 자만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수를 마신 이로 인해 모든 이들이 같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되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를 통해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 이 세상을 덮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강가에 있던 모가 나서 사람들을 위협하던 돌들도 강물에 의해 모난 부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강가에 있던 쓰레기들은 떠내려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됩니다. 죽어가던 풀, 이상한 모양으로 자라나던 나무들은 통째로 뽑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도 밖에서도 이같이 우리의 모난 부문들이 깎여 나갈 것이며 더러웠던 것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면 세상이 바뀝니다. 세상에 있는 더러운 것들, 위험한 것들, 보기 흉한 것들을 사라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이 이 세상을 덮기를 소망합니다.
영천중앙교회 림춘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