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등학교서 또 단체 식중독

입력 2014-03-25 16:10

[쿠키 사회] 최근 100명 이상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25일 17명의 학생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 학교는 이날 오전 10시쯤 학생 17명이 설사와 구토 등 이전에 발생한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일산서구보건소와 식약처 등은 곧바로 조사원을 학교로 보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1일에도 점심 급식을 먹은 학생과 처리종사자 중 100여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검체를 채취한 결과 11명에게서 식중독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식중독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 급식에서 자꾸 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