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결핵환자 개별전수 조사·복약 확인

입력 2014-03-25 02:31

보건당국이 5월부터 모든 결핵 환자에 대해 ‘개별 전수 사례조사’를 실시한다. 약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살피는 ‘복약 확인 사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치료를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제4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결핵 예방 대책을 공개했다. 학교 등 집단생활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 위험이 큰 청소년들을 결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선 전국 중고생 대상 결핵 접촉자 조사 규모를 연간 500건에서 1500건으로 늘린다. 지금까지는 전염성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비전염성 환자 발생 때도 실시한다. 고등학교 입학 시점에 잠복 결핵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고등학생 결핵 집중관리’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