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노장’ 카리 웹에 막혀…
입력 2014-03-25 02:4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후보 리디아 고(17·캘러웨이)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의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마지막 날 9언더파의 불꽃타를 작열시킨 40세 노장 카리 웹(호주)이 이들을 가로막았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
전날 선두 리디아 고에게 무려 6타 뒤진 10언더파 공동 20위로 시작한 웹은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웹은 후반에 무려 6타를 더 줄였다. 13∼16번홀에서 나온 4연속 버디는 우승으로 향하는 보증수표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웹은 뒤따라온 리디아 고, 이미림, 양희영(25·KB금융그룹) 등 5명의 선수가 1타 못미치면서 행운의 챔피언이 됐다. 지난달 열린 호주오픈에 이어 2승째를 달성한 웹은 LPGA 투어 통산 41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1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부진했다. 초반 2∼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떨궜으나 6번홀(파3)과 9번홀(파4)와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힘을 잃었다. 15번홀(파5) 버디를 기록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미림도 7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3타를 줄이는데 그쳐 데뷔 첫 우승에 실패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