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가정폭력 피해자 의료지원 간소화 협약

입력 2014-03-24 16:57

[쿠키 사회] 서울 성동구는 성동경찰서 및 관내 의료기관(마이크로·연세·중앙·제인병원)과 가정폭력 피해자 긴급구호 및 관공서 방문 없는 의료비 청구·지원협약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협약 내용은 가정폭력 발생 시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를 의료기관에 인계한 뒤 피해사실 확인서를 작성하면 의료기관이 치료를 먼저 한 후 나중에 의료비를 구청에 청구하는 것이다. 구는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비용을 의료기관에 지급하게 된다.

지금까지 가정폭력 피해자는 본인 비용으로 치료를 받은 후 경찰서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아 의료비 영수증과 함께 구청에 비용을 청구해야 했다. 구 관계자는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해 의료기관이 먼저 치료하고 나중에 경찰관의 확인서와 의료기관이 작성한 서류를 구청으로 직접 신청토록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관공서 방문을 꺼리는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