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나누는사람들, 시각장애인에 ‘새 빛’

입력 2014-03-24 02:13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시각장애인의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따르면 당뇨 합병증 등으로 7년 전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박원규(73)씨는 지난 16일 강원도 춘천 한림대성심병원에 입원, 다음 날 각막이식 수술을 받고 지난 22일 퇴원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 하다가 이번에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전달된 교회 헌금을 통해 수술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회의실에서 ‘2014 한국교회 사순절 생명나눔 선포식’을 열고 부활절 전 40일간의 사순절 기간에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사후 각막 및 장기 기증과 헌혈 캠페인에 착수했다. 부천 꿈마을엘림교회(김영대 목사)와 평촌감리교회(홍성국 목사) 등이 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빛을 잃은 시각장애인에게 교회의 사랑으로 값진 선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생명나눔 캠페인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1588-0692).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