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캠퍼스 입학하면 본교와 같은 교육과정 동일한 학위와 졸업장
입력 2014-03-24 02:08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해외 명문대가 잇따라 자리를 잡으면서 이들 대학을 졸업할 경우 해당 대학의 졸업장이 주어지는지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학위를 딸 수 있다고 선전해온 해외 대학 상당수는 수준이 터무니없이 낮거나 실제로는 본교의 학위와는 다른 자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자리 잡은 대학을 졸업하면 본교와 동일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본교와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만큼 본교와 동등한 학위와 졸업장을 받는다.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국내 설립이 허용된 해외 대학을 졸업하면 본교와 동등한 졸업장을 받게 된다”며 “교육부 장관 승인을 받아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해외 대학은 5개”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에 근거해 설립 승인을 받아 운영 중인 5개 대학은 송도에 4곳, 부산에 1곳이 있다.
이미 문을 연 한국뉴욕주립대와 조지메이슨대, 그리고 오는 9월 개교하는 미 유타대와 벨기에 겐트대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자리를 잡았다. 부산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에 자리를 잡은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학교(FAU) 부산캠퍼스가 있다.
FAU는 독일 300개 대학 중 종합 7위, 화학생명공학분야 4위 수준의 명문대학으로 FAU 부산캠퍼스에서는 화학생명공학부 대학원 과정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1기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중 일부는 독일 제약기업(바이엘·뵈링거잉겔하임), 식품회사(주드주커), 자동차기계설비회사(크로네스) 등에서 인턴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