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관리 잘하면 수명 반영구적

입력 2014-03-24 02:09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치과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임플란트의 수명이다. 시술할 때 짧아도 6개월에서 1년 이상 치과를 다녀야 하고, 시술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한마디로 반영구적이다. 단, 적절히 관리한 경우에 한해서다.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임플란트는 돈과 시간 낭비는 물론 임시방편의 인공치아에 불과하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탈 없이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양치질이다. 양치질은 구강과 치아건강의 기본 요소다. 양치질뿐 아니라 식사 후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 치실, 치간 칫솔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 입속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 후 1년 동안은 임플란트를 감싸고 있는 주위 뼈가 계속 아무는 과정이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 임플란트 시술 후 칫솔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음식물이나 치석 등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임플란트 주위에 생길 수 있는 염증(임플란트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셋째 임플란트 시술 후엔 담배도 금물이다. 흡연 시 담배의 좋지 않은 성분들이 잇몸 구성 물질의 생성을 방해해 치유 속도를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저항력이 떨어져 잇몸병이 재발하기도 쉽다.

마지막으로 3∼6개월 단위로 꼭 치과를 방문,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골 파괴가 진행되거나 임플란트가 제대로 뿌리박지 못했을 때도 환자들은 대부분 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이식 후 치과정기검진은 이를 조기에 발견,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이플란트치과 이기훈 원장은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도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며 “가장 좋은 임플란트 관리법은 정기검진을 통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