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반장'이 출산가정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
입력 2014-03-23 16:07
[쿠키 사회] 서울시 보육반장들이 다음 달부터 출산가정에 직접 연락해 육아정보를 제공한다. 전직 보육교사 출신이 대부분인 보육반장들은 각 자치구에서 부모들의 육아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서울시는 다양한 육아지원 혜택이 있어도 알아볼 시간이 없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먼저 연락하는 출산가정 맞춤형 육아정보 서비스를 4월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요청이 있을 때 알려주는 기존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보육반장이 희망가정을 대상으로 시기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공되는 정보는 산모·신생아 도우미서비스, 유축기 대여, 임산부 등록관리서비스, 모유수유 교육 및 클리닉 운영, 영양플러스 사업, 예방접종 지원, 선청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등이다. 또 시간제 돌봄서비스, 예방접종시기, 무료 국가예방접종, 영·유아 건강검진, 보육료 및 양육수당지원, 어린이집 입소대기, 육아휴직 및 단축근무 지원금, 다자녀가정 지원혜택, 자치구별 출산장려금 정보 등을 알려준다. 육아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오전 9시~오후 6시 보육반장에게 전화하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신고 되는 출생아 수는 매월 6000∼8000여명 선으로 연간 약 85만명 규모다. 올 1월 구별 출생아 수는 송파구가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452명), 노원구(393명) 순이었다.
신청은 부모가 동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할 때 공무원이 주는 출산가정 육아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자동으로 이뤄진다. 신청 후 2주 내 보육반장이 연락을 주게 된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보육반장이 현장에서 발굴한 1만여개 지역 육아자원을 소개한 ‘○○구는 우리아이 놀이터’ 책자를 제작,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출생신고 가정에 제공키로 했다. 책자에는 자치구별 어린이집, 놀이터, 소아과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조 실장은 “보육반장이 먼저 찾아가는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육아자원들이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효과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