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에 100억원 투입

입력 2014-03-23 16:06

[쿠키 사회]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형 마이크로 크레딧은 사회적 배려계층 예비창업자와 영세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저리로 빌려주고 창업에 필요한 경제교육 및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다.

신용도가 낮고 담보능력도 부족한 사람이 6개 민간사업수행기관에 신청하면 사전심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추천하게 된다. 이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면 우리은행이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6개 수행기관은 사회연대은행 ㈔함께 만드는 세상,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 조합,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열매나눔재단, 서울광역자활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다.

시는 올해 총 100억원을 연리 3%(총 4.5% 중 서울시가 1.5% 보전)로 지원할 계획이다. 1인당 창업자금은 3000만원 이내(창업 6개월 이내), 경영안정자금은 2000만원 이내로 자기자본과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이다. 지원 대상은 연소득 2600만원 이내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가정, 한부모가정, 다둥이가정, 다문화가정, 여성가장 등이다.

시는 지난해 서울형 마이크로 크레딧을 통해 총 411건에 87억3100만원을 지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104건, 24억4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 서비스업(99건, 20억7800만원)과 도소매업(74건, 15억2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상별로는 저소득층이 217건, 44억8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둥이가정(70건, 15억7000만원), 한부모가정(34건, 7억4700만원) 순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