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운석을 관광자원으로 이용키로… 운석 발견지점 잇는 '둘레길' 조성
입력 2014-03-23 15:57
[쿠키 사회] 경남 진주에서 잇달아 발견된 운석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진주시는 해방 이후 운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 된데다 소유권도 최초로 가지는 만큼 이 운석을 사들여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운석의 낙하지점에 운석 모형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발견지점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익룡화석지와 경남과학고 공룡발자국을 운석과 연계해 새로운 테마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진주·사천 항공산단이 특화산단으로 지정받은 시기에 운석이 떨어진 점을 고려해 항공산업단지 부지에 대형 모형 운석을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 각종 항공산업전시회에도 진주 캐릭터로 운석을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6일 외지인이 발견한 암석까지 운석으로 최종 판명되면 진주시는 국내 최대의 운석 보고라는 명성을 갖게 된다”며 “100년 만에 한번 발견하기도 어려운 운석을 지금까지 3개 씩이나 발견한 진주를 운석 도시로 관광자원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에서는 지난 10일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이 처음 발견됐고, 11일에는 미천면 오방리 콩밭에서 운석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6일에는 부산에서 온 외지인이 미천면 오방리의 밭에서 세 번째 운석 추정 암석을 발견하기도 했다.
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