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폭행교사, 학교서 상습 카드게임까지
입력 2014-03-23 10:14
[쿠키 사회] 교사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상습적으로 포커게임을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1일 경영고(옛 전산고) 교사 6명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한달에 1~2차례 상습적으로 식사비나 술값내기 카드놀이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교육청은 하루 전날만 해도 이 교사들이 금품을 걸지 않고 작년 10월 1차례만 카드놀이를 했다고 했으나 바로 다음날 이들이 상습적으로 포커를 했다고 밝혔다.
교사들의 상습 포커는 이 학교 A교사의 교장·교감 폭행 사건으로 인해 드러났다. 폭행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교사가 가담한 교사들의 포커 카드게임 사실까지도 밝혀진 것.
시교육청이 조사를 하면 할수록 이 학교의 문제점들이 양파껍질처럼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 과정에서 A교사가 학부모에게 자퇴원을 강요하고 “이런 아이는 사회악이다” “학교 졸업해봐야 사회를 좀 먹는 아이”라며 막말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