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 애덤 스콧 새 골프황제 등극할까… 우즈 부상 장기화 땐 가능

입력 2014-03-22 02:37

새로운 골프황제가 탄생하나.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스콧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4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이글 2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공동 2위 이시카와 료(일본)와 존 메릭(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

스콧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4월 초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4월 첫째 주 랭킹에서 스콧이 1위에 오르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는 허리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내달 10일 개막되는 마스터스를 앞두고도 2개 대회(발레로 텍사스오픈, 셸 휴스턴오픈)가 더 있어 우즈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정상을 내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스콧의 62타는 베이힐 골프장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1981년 앤디 빈(미국)과 1984년 그레그 노먼(호주)에 이어 스콧이 세 번째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