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세대 전방위 스텔스 전투기] 한국 구매 추진 PAC-3 미사일은… ‘Hit-To-Kill’ 적 탄두 직접 타격

입력 2014-03-22 02:12


적의 미사일 발사대가 불을 뿜자 레이더가 이를 탐지해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에 즉각 대응을 지시한다. PAC-3 미사일(사진)은 적의 미사일 궤적을 분석해 정확히 탄두를 요격한다.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 그랜드프레리에 위치한 록히드마틴사의 미사일 및 화력통제사(MFC)를 방문했다. MFC가 생산하는 PAC-3 미사일은 미사일 방어체계에서 저층, 거점 방어를 위해 ‘직접 타격(Hit-To-Kill)’ 기술을 구사한다. 패트리엇(PAC-2) 미사일은 직접 타격이 아닌 근접 폭발로 미사일 궤도에 영향을 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또 PAC-2 발사대는 4발을 패키지로 발사할 수 있지만 PAC-3는 4발씩 4개의 패키지로 16발을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어 대량 미사일 방어에 유용하다. PAC-3 미사일을 지원하는 장비는 패트리엇 레이더와 화력 솔루션 컴퓨터가 있다.

로저 맥리드 국제사업개발담당이사는 “직접 타격 기술은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어기제”라고 말했다. MFC가 주도하는 중·고고도 미사일방어(THAAD) 역시 대기권과 성층권 경계에서 적의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Hit-To-Kill 기술로 직접 타격한다. THAAD는 다양한 재래식 위협과 대량 살상무기 위협에 맞서 다중방어를 제공한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패트리엇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채택했다. 북한의 핵 또는 생화학탄을 탑재한 탄도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요격하기 위해서 현재 전력화돼 있는 패트리엇(PAC-2)의 성능을 개량하고 PAC-3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발사대는 현재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PAC-3 미사일은 신규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패트리엇 성능 개량이 완료되면 탄도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타격할 수 있게 돼 지상에 미치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그랜드프레리(텍사스)=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