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한 명 하루 물 사용량은?
입력 2014-03-21 14:38
[쿠키 생활] 서울시민 1명이 하루에 286ℓ(2012년 기준)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8ℓ 감소했지만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서울연구원은 2012년 서울시민 물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하루 급수량은 303ℓ, 물 사용량은 286ℓ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2003년에 비해서는 급수량은 53ℓ, 물 사용량은 8ℓ 적다.
급수량은 정수장에서 보급되는 물의 양을, 사용량은 수도꼭지에서 나온 물의 양을 뜻한다.
용도별 물 사용량은 가정용이 190ℓ(66.6%)로 가장 많고 영업용(23.2%), 업무용(7.7%), 욕탕용(2.5%) 순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전국을 대상으로 2006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정용 물은 변기(25%), 싱크대(21%), 세탁(20%), 목욕(16%), 세면(11%) 순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물 사용량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세계 주요 도시민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시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2010년 기준으로 도쿄는 200∼250ℓ, 뉴욕·런던·상하이는 100∼200ℓ 수준이다.
서울연구원이 2011년 30∼59세 가정주부 12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샤워·세면·양치질을 할 때 수도꼭지 밸브를 잠그지 않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19.8%(샤워), 26%(세면), 12.9%(양치질)로 나타났다. 양치질 때 컵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26.7%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