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일반석 4월부터 일부 인상
입력 2014-03-21 03:56
국내 양대 항공사의 국제선 일반석(이코노미) 판매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미주를 포함해 동남아 등 31개 노선의 할인율을 조정해 판매가격이 인상된다고 20일 공지했다. 인상폭은 거리에 따라 다르며 일본 노선의 경우 1만원 정도 오르지만 미주 노선은 10여만원 인상된다. 우선 일본은 도쿄(나리타), 가고시마, 고마쓰 노선에서 오르고 중국은 칭다오 노선의 판매가가 인상된다. 동남아는 대만을 비롯해 푸켓 싱가포르 방콕 등 주요 노선이 인상될 예정이다. 미주 지역은 신규 취항 노선인 휴스턴을 제외하고 전부 오른다. 이 밖에도 뉴질랜드 오클랜드, 괌 등도 인상 노선에 포함됐다. 당초 대한항공은 유럽 전 노선과 일본 공동운항 노선 등을 대상에 포함해 공지했다가 인상하지 않는 것으로 수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인상 폭과 노선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같은 날부터 요금 인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에 신고하는 공시운임 안에서 할인율 조정에 그칠지, 공시운임 자체를 인상할지 검토 중이다. 공시운임을 인상하게 되면 인상 폭이 더 커진다. 판매가격 인상은 구매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3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면 기존 판매가로 살 수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