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어머니’ 故 황정순씨 추모 특별전

입력 2014-03-21 02:14


한국영상자료원은 배우 고(故) 황정순(사진)을 기리는 기획전 ‘사모곡, 고 황정순 추모 특별전’을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시네마테크KOFA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전에서는 고인의 대표작 18편이 상영된다. 황정순에게 ‘한국의 어머니’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팔도강산’ 시리즈 3편과 빛나는 연기를 보여준 유현목 감독의 ‘장마’(1979)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화제가 된 조긍하 감독의 ‘육체의 고백’(1964), 김기덕 감독의 ‘말띠 신부’(1966), 김수용 감독의 ‘어느 여배우의 고백’(1967) 등도 선보인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홈페이지(koreafil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은 무료다.

황정순은 수많은 작품에서 한국인의 어머니상을 연기한 배우로 16세이던 1941년 영화 ‘그대와 나’로 데뷔했다. 평생 연극 200여편, 영화 430여편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17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