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이임식… “하나銀과 협력해 시너지 창출해달라”

입력 2014-03-21 03:35


윤용로(사진) 외환은행장의 마지막 당부는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었다.

윤 행장은 20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하나은행을 더 이상 내부의 경쟁자로만 감성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다”며 “열린 마음으로 그룹 내 다른 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의 경쟁자는 다른 금융그룹, 나아가 글로벌 금융사들이라고 강조했다.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윤 행장은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공보관, 기업은행장, 하나금융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 2월 외환은행장에 취임했다. 그해 ‘2X카드’를 출시해 13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25개월 임기 중 전국의 모든 영업점의 직원들과 만나거나 통화를 하는 등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섰다.

후임인 김한조 신임 행장의 취임식은 21일 열린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