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출고가 얼마?… 대만선 최대 83만9000원

입력 2014-03-21 03:56

삼성전자 전략폰 갤럭시S5 출고가격이 전작인 갤럭시S4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와 정부의 출고가 인하 압박 등 외부 요인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9일 대만에서 갤럭시S5 발표 행사를 열면서 제품 가격을 2만2800∼2만3800대만달러(TWD)라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약 80만4000∼83만9000원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국가와 통신사별로 사양을 달리하고 있어 대만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국내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갤럭시S5의 초기 출고가가 갤럭시S4보다 낮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카메라, 지문인식 등 일부를 제외하곤 하드웨어 사양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평가 때문이다. 갤럭시S4는 출고가가 89만9800원이었다.

보조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조사 장려금을 축소시키려는 정부의 의지도 삼성전자가 출고가 인하 고민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일 “갤럭시S5의 국내 출시 일정과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22일부터 주요 지역 대형 대리점을 중심으로 갤럭시S5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강남 신사 직영점 등 서울 수도권 10여개 매장, LG유플러스는 종로 신림 강남 반포 신촌 지역 등 5개 매장에서 제품을 진열한다. KT도 10개 정도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되는 갤럭시S5는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갤럭시S5와 함께 공개됐던 기어2, 기어핏 등 웨어러블 기기도 함께 전시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