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훈련소 군예대 옛터에 '삼다도 소식' 노래비 건립

입력 2014-03-20 20:02

[쿠키 사회] 제주에 설치됐던 육군 제1훈련소 홍보지원부대 ‘군예대(軍藝隊)’의 활동을 기리는 노래비가 서귀포시 대정읍에 세워졌다.

서귀포시는 육군 제1훈련소 창설 63주년 기념일인 21일에 맞춰 군예대 건물터 인근 섯산이물공원에서 ‘삼다도 소식’ 노래비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삼다도 소식을 부른 황금심의 아들 가수 고영준과 대정읍 출신 가구 은희가 참석해 축하공연도 펼친다.

노래비 조형물은 제주의 상징인 해녀와 대정읍의 상징인 단산과 산방산, 육군 제1훈련소의 상징인 철모를 형상화했다. 조형물 앞 뮤직벤치에 앉으면 군예대 건물에서 모슬포 바다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삼다도 소식’과 군가 등 7곡을 감상할 수 있다.

양병우 대정읍장은 “도시계획사업으로 군예대 건물이 철거된 뒤 대정역사문화연구회 등 지역 주민들이 건물을 복원해 달라는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며 “예산 문제 등으로 노래비만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