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에 경기메디컬센터 건립… 20일 착공식
입력 2014-03-20 16:44
[쿠키 사회] 경기도가 아프리카 가나에 이어 중남미의 대표적 빈곤 국가인 니카라과에도 메디컬센터를 설립한다.
도는 니카라과 동남부에 있는 쿠크라 힐(kukra hill)시에 220㎡ 규모에 12개 병실을 갖춘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20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5월 준공 예정인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센터는 진료동과 행정동 등 5개 건물에 의사 3명과 간호사 2명, 직원 3명이 근무하게 된다.
도는 메디컬센터 준공으로 하루 80∼100여명, 연간 3만여명의 니카라과 주민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17만명의 동남부 주에는 종합병원 1개가 있으나, 쿠크라 힐 지역은 보건소조차 없는 의료 사각지대다.
니카라과 정부가 3000㎡ 규모의 대지와 전기·수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건립비 7700만원은 경기도(5000만원)와 평화의료재단(2700만원)이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센터는 준공 후 니카라과 동남부 주 정부가 기증받아 의료인력과 직원을 채용해 운영한다.
필요한 의약품과 장비는 1차만 경기도와 평화의료재단이 제공하고 추가부분은 니카라과 정부가 맡기로 했다.
도는 이번 니카라과 병원 건립을 계기로 올 하반기 예정이었던 주한 니카라과 대사관 개설이 4월로 앞당겨지는 등 양국 우호 협력 관계도 더욱 좋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글로벌 나눔 의료지원’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0월 의료 저개발 국가인 가나공화국에 ‘스라파 코코도-경기 메디컬센터’를 설립해 가나정부에 기증했다.
스라파 코코도-경기 메디컬센터가 하루 50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주민 건강증진에 노력하자 가나정부가 경기도에 추가병원건립을 요청한 상태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