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이적 첫 멀티히트
입력 2014-03-20 03:41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 타자 이대호(32)가 이적 후 처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전날 니혼햄전에서 긴 침묵을 깨고 7경기 만에 안타를 친 이대호는 이날 소프트뱅크 이적 후 첫 2루타를 뽑고는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157로 조금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8대 4로 이겨 시범경기 11연승을 이어갔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시범경기 11연승은 1983년 긴테쓰 버펄로스(오릭스의 전신)의 11연승 이후 31년 만이다. 또 팀 자체적으로는 1977년 11연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에노시타 요다이를 맞아 우전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들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탓에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7회 1사 후 니혼햄의 네 번째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