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AFC 챔스리그 조 선두 지켰다

입력 2014-03-19 22:11

울산 현대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구이저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홈경기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와 1대 1로 비겼다. 승점 7점(2승1무)을 쌓은 울산은 이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승리한 2위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조 선두를 유지했다.

구이저우의 두터운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한 울산은 후반 들어 활발한 측면 공략으로 상대 수비를 서서히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조민국 감독은 후반 8분 유준수를 빼고 하피냐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이것이 적중했다. 하피냐가 오른쪽 후방에서 넘어온 땅볼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으려 하자 구이저우의 베테랑 수비수 쑨지하이가 파울을 범했다. 하피냐는 페널티킥을 직접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왼쪽 골대 하단에 꽂았다.

울산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후반 27분부터 두 차례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구이저우는 후반 42분 쑨지하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양하오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FC서울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일본 히로시마의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시오타니 쓰카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히로시마에 1대 2로 졌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서울은 조별리그 첫 패배를 안고 승점 4(골득실 +1)를 기록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