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상품권 횡령한 공무원 덜미
입력 2014-03-19 19:09
[쿠키 사회]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중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급해야 할 상품권을 가로챈 공무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강원도 화천경찰서는 2014년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중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급해야 할 상품권을 횡령한 혐의로 김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 4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열린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이곳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60명에게 지급해야 할 25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횡령한 혐의다. 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1만원 상당의 낚시 입장권을 구입할 경우 산천어 구이값을 제외한 나머지 7000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 상품권은 지역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김씨는 경찰 수사과정에서 2009년 화천군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군청에서 지원받은 장애인 목욕비와 차량유지비 등 73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일 한 여행사 대표가 군청 홈페이지에 산천어 축제와 관련한 불만 글을 게재한 것을 확인, 여행사를 상대로 상품권 지급 여부를 조사해 김씨의 횡령 사실을 밝혀냈다.
화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