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 확정… 권역별 선거운동후 ‘원샷 투표’
입력 2014-03-20 02:43
새누리당은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을 권역별로 나눠 합동선거운동을 실시한 뒤 투표는 한 번에 하는 ‘원샷 투표’ 방식으로 치르기로 19일 확정했다. 기존 권역별 순회 경선을 두고 후보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드러나자 절충수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 광역시, 세종시의 합동선거운동은 TV토론, 정책토론회,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장 경선의 경우 열흘 동안 4차례의 TV토론과 3차례의 정책토론회를 실시한 뒤 4월 30일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게 된다.
경기도 등 도 단위 광역지역은 지역별로 TV토론과 정책토론회를 소화한 뒤 먼저 시·군·구 단위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그다음 날 합동연설회 일정이 포함된 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하고 현장투표 및 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샷 투표’로 결정된 이유에 대해 김재원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투표를 여러 곳에서 하면 한쪽에서 패배한 후보자가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인원 동원 등 극단적인 방법을 쓸 수도 있고, 투표 과정에서 불법이 발견될 경우 전국 선거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 20일 광역단체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단체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경선에 참여할 ‘컷오프’ 통과자들은 여론조사까지 실시한 뒤에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기초단체장 선거 여성 우선추천 지역을 둘러싸고 진통이 이어졌다. 특히 새누리당이 경북 포항시장 후보자를 여성 우선추천 대상으로 추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자 남성 예비후보 5명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