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어러블 기기용 OS 내놔… LG전자 ‘G워치’ 2분기 공개
입력 2014-03-20 02:28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간) 웨어러블 기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다. 첫 번째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로 결정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뉴스, 사진 애플리케이션 등의 알림 기능을 스마트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고 말한 뒤 원하는 질문을 하면 바로 대답해주는 음성 인식 검색 서비스도 탑재된다.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여러 가지 피트니스 기능도 포함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파트너들이 대거 안드로이드 웨어에도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에이수스 HTC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퀄컴 인텔 브로드컴 등 칩셋 제조업체 그리고 파슬 같은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제품은 LG전자에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적용한 첫 스마트 워치 ‘G워치’(사진)를 2분기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글과 LG전자는 넥서스4 넥서스5 등을 공동 개발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업계에서는 G워치가 ‘레퍼런스 기기’(다른 업체에서 제조할 때 기준으로 삼는 제품)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도 스마트 워치인 모토360을 올여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모토360은 다른 스마트 워치와 달리 원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아날로그시계 같은 외형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