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오리온스 잡고 4강

입력 2014-03-20 03:44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스의 막판 대추격을 물리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대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23일부터 정규리그 2위 울산 모비스와 역시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3차전에서 오리온스의 반격에 무너졌던 SK는 이날 1쿼터부터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1쿼터를 21-17로 앞선 채 마친 SK는 2쿼터 들어 격차를 더욱 벌렸다. 특히 2쿼터에선 헤인즈가 혼자 8점을 책임졌다. 2쿼터까지 41-26, 15점차로 앞선 채 마친 SK는 이후에도 10여점차 리드를 계속 지켜나갔다.

4쿼터 들어 오리온스의 막판 대반격도 무서웠다.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최진수의 3점슛이 연이어 폭발했다.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59-56, 3점 차까지 좁혀졌다. 결국 오리온스는 4쿼터 2분20초를 남기고 최진수의 3점슛으로 59-5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종료 1분5초 전 박승리가 리바운드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 추격을 주도했던 최진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더욱 힘든 상황에 빠져들었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시키면서 2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코트니 심스가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잇따라 잡아내면서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결국 SK는 종료 10초전 주희정이 자유투 1개를 집어넣어 3점 다시 도망갔다.

오리온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이현민이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SK의 4강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