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고 동해안 달린다… 경포·정동진해변·임도 코스 관광상품 2014년 상반기 도입

입력 2014-03-20 03:11

강원도 동해안 해변에서 말을 타고 해안가를 달리는 이색 관광 상품이 도입된다.

강릉시는 올 상반기 강동면에서 개장하는 ‘주마강산 승마클럽’과 함께 경포·정동진 해변과 임도에서 말을 타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에는 마사회 기금과 시비, 자부담 등 모두 7억원이 투입된다. 강동면 2만9000㎡ 부지에 조성되는 주마강산 승마클럽에는 실·내외 승마장과 마사, 관리사, 퇴비사, 레슨코스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승마체험, 재활승마, 승마교육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동해안 해변과 임도를 중심으로 승마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관광객이 승마클럽의 말을 타거나, 승마 동호인들이 자신의 말을 탈 수 있는 기반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시는 승마체험에 영농, 공예, 약초체험 등 농어촌체험을 접목해 산성우리 마을을 특화된 농어촌 체험마을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승마 저변확대를 위해 초등생 승마체험교실을 운영하고 강릉 강동초교에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는 해변에서 말을 탈 수 있는 관광 상품이 흔치않다”면서 “동해안처럼 긴 해변 코스를 가진 곳이 드문 만큼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지역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