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 봄바람… 4월 수도권 분양 큰 장 선다
입력 2014-03-20 02:27
전국의 4월 분양예정 물량은 수도권이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반면 지방은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가 19일 집계한 결과 다음달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은 842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4803가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지방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1만1602가구)보다 줄어든 9319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체 분양예정 물량(1만7740가구)이 늘어난 것은 수도권의 경우 기존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됐고, 경기도 남동권 및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분양 성적이 좋아지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96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3457가구) 부산(1967가구) 광주(1214가구) 경남(1175가구) 충남(915가구) 전북(873가구) 충북(825가구) 강원(700가구) 세종(656가구) 대구(624가구) 전남(370가구) 순으로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신길7구역 래미안’ 1722가구를 비롯해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도에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도시더샵피버포레’ 875가구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 3개 사업장이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경남 광주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됐다. 부산 금정구 구서2구역 SK뷰 693가구를 비롯해 연제구 연산4구역 ‘시청역브라운스톤연제’ 521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남에서는 거제시에서 ‘e편한세상 옥포’ 798가구와 양산시에서는 ‘힐데스하임’ 377가구의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에서는 남구 ‘백운동엠코타운’ 528가구와 서구 ‘한국 아델리움’ 686가구가 청약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