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창작극단 '자파리연구소' 21~23일 일본공연
입력 2014-03-19 14:28
[쿠키 사회] 제주 창작 극단 자파리연구소는 21∼23일 열리는 일본 아사쿠라어린이예술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 13회를 맞는 아사쿠라국제어린이예술축제는 큐슈 지역의 대표 예술축제다. 아사쿠라 축제가 열릴 때면 일본 전역에서 전문 극단 및 극장 관계자들이 방문해 명품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자파리연구소는 지난 7년간 아사쿠라 축제에 초청돼 ‘섬 이야기’와 ‘오돌또기’등 극단 주요 작품들을 선보였다. 자파리연구소가 공연할 때마다 일본의 인형극들을 이미 넘어선 작품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올해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축하 공연과 일반공연 부문 모두에 초청 받았다.
자파리연구소가 이번 무대에 올릴 작품은 ‘으럇! 천둥아’와 ‘오돌또기’다.
‘으럇! 천둥아’는 2012년 제작된 것으로 제주의 말(아래아)테우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화 ‘지슬’의 배우인 문석범씨가 ‘말(아래아)테우리 할아버지’로 출연한다. 정교한 인형의 움직임과 유연한 세트 전환, 말테우리의 말 모는 소리 등이 무대 묘미다.
성민철 대표 연출의 ‘오돌또기’는 잠녀 가족의 이야기를 자파리연구소 특유의 재치 넘치는 웃음 코드로 풀어낸 작품이다. 해마다 빠지지 않고 일본에서 공연되고 있다.
자파리연구소는 아사쿠라 축제가 끝난 뒤 오이타 지역 ‘오돌또기’ 순회공연과 구마모토시 ‘죽쑤는 할망’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