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운석이면 가격이 얼마야?”…고창서 운석 추정 암석조각 무더기 발견
입력 2014-03-18 02:02
[쿠키 사회] 경남 진주 외에 전북 고창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무더기로 발견돼 전문가들이 운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쯤 고창군 흥덕면에 사는 고모(54)씨가 “운석으로 보이는 암석을 찾았다”고 신고했다. 고모씨는 지난 17일 고창군 흥덕면 동림저수지 둑 근처에서 암석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가 찾은 암석은 검은색을 띠며 가로 3㎝, 세로 2㎝ 크기로 현장에서 25∼30개가 발견됐다. 고씨는 전국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장면이 목격된 지난 9일 오후 10시쯤 암석이 낙하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9일 밤 지붕 위로 불기둥이 지나갔다”며 “다음 날 뉴스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위치를 파악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암석이 떨어질 당시 큰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며 “암석이 자석에 달라붙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고창군과 경찰은 고씨가 발견한 암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운석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