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박·파도 이용해 전기 생산… 백점기 부산대 교수, 발전 설비 개발

입력 2014-03-19 02:51


국내 대학 연구팀이 폐선박과 파도를 이용한 발전설비를 개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사진) 교수팀은 폐선박을 바다에 정박시켜 파도의 힘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명 특허 2건을 획득,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파도에 의해 생기는 폐선의 수직운동과 피치운동을 이용해 전력생성펌프를 구동시켜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연구 결과 파도를 이용한 파력 에너지가 태양광이나 풍력에너지에 비해 안정된 에너지원으로 나타났다. 백 교수는 “매년 200∼400척의 선박이 폐기된다”며 “이번 개발로 대체에너지 생산, 폐선처리 비용 절감, 환경보호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