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우리가 우승”… 여프로농구 3월 20일부터 KB-신한銀 PO전
입력 2014-03-19 02:0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느긋한 표정이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과 KB스타즈 서동철 감독 얼굴엔 절박한 표정이 묻어났다.
정규리그 2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고, 신한은행은 지난해 뺏긴 ‘여왕’ 자리를 되찾기 위해 벼르고 있다. KB는 팀 창단 50주년을 맞이해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세 감독과 주장, 외국인 선수 등 총 9명은 저마다 팀의 승리를 자신했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는 20일부터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벌인다. 이후 양팀 대결 승자가 25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을 펼친다.
한편 앞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의 박혜진이 데뷔 이후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신인왕은 부천 하나외환의 김이슬이 차지했다.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로는 청주 KB스타즈의 모니크 커리가 선정됐다.
이 밖에 윤덕주상은 이미선(삼성생명), 베스트드레서상은 김규희(신한은행), 포토제닉상은 홍아란(KB스타즈)이 차지했다. 우수 지도자상은 정규리그 2연패에 성공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2년 연속 수상했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