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 민생침해 경보 발령
입력 2014-03-18 16:52
[쿠키 사회] 서울시가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시 트위터, 홈페이지,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 민생침해 경보를 일제히 발령했다.
시는 ‘행복&기금 연 3.65%로 사용 가능합니다’ ‘고객님 당일 대출 승인 났는데 연락이 안 되시네요. 빨리 연락주세요. ○○캐피탈’ ‘6∼8%대로 이용 가능! 당일 가능! 급한 거 처리하시고 부담도 줄여드립니다’ 등의 문구를 통해 서민들을 유혹하는 대출 사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문자나 전화에 응하게 되면 불법 대부업체들이 계좌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선금을 챙기고 잠적한다”며 대출관련 문자와 전화를 받으면 절대 응하지 말고 국번없이 118번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피해를 봤을 때는 서울시 민생침해 신고시스템 ‘눈물그만’ 홈페이지(economy.seoul.go.kr/tearstop)나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에 신고하면 구제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민생침해 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달 24일 ‘연아야 고마워 등 소치올림픽 스미싱 주의’ 경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대출사기 관련 스팸 문자는 올해 1~2월에만 약 20만건, 대출사기 보이스피싱은 약 4800건 발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