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평화생태특구조성사업 기공식 개최

입력 2014-03-18 15:43

[쿠키 사회] 강원도 화천군은 18일 화천읍 풍산리에서 화천평화생태특구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화천평화생태특구 조성사업은 국비와 도·군비 등 모두 313억원이 투입되며 백암산 일원 7만286㎡ 일원에 조성된다. 사업은 백암산 로프웨이(2.12㎞) 설치, 생태관찰학습원(99㎡)과 파로호선착장 1식 조성 등으로 추진된다. DMZ 인근 백암산에 조성되는 로프웨이는 북한의 금강산댐과 남한 평화의 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만들어져 남북 분단 역사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화천평화생태특구는 2005년부터 추진해 2006년 12월에 특구로 지정됐다. 이어 2009년 12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2010년 11월 설계를 마쳤다. 군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 사향노루 생태모니터링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이 특구는 평화의 댐을 비롯해 평화의 종 공원, 비목공원 등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안보관광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폐병영 터에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공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규만 금강유역환경청장, 정갑철 화천군수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화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