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입력 2014-03-18 15:21

[쿠키 사회] 경남도는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사업에 150억원을 지원하고, 가입대상 품목도 지난해 38개에서 41개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사업은 태풍·우박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농가의 소득보장과 경영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재해보험은 사과, 배, 감귤, 단감, 떫은 감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판매된다. 또 밤, 콩, 감자, 양파, 옥수수, 대추 등 40개 농산물과 농업용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 추후 일선 지역 및 품목농협을 통해 품목별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입자격은 도내 소재 과수원에서 보험대상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법인)로 사과·배·단감·떫은 감은 1000㎡이상, 고추·감자·양파 등은 1500㎡이상, 벼는 4000㎡이상이면 된다.

특히 올해에는 신규사업으로 고추(본사업), 시설배추·시설가지·시설파(시범사업) 등이 추가로 도입된다. 배(진주)와 단감(창원·김해·진주)은 시범사업 중 종합위험방식으로 실시된다.

보험사업자인 NH농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도내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8955호(8611㏊) 46억원이며, 이 중 609호(368㏊) 농가가 27억원의 보험료를 지급받았다.

이정곤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한 상황에서 농업인들이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방법은 재해보험 가입 밖에 없다”며 “올해 더 많은 농가가 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