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부천시 등 6개 지자체장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동요구
입력 2014-03-18 10:56
[쿠키 사회] 인천~부천~서울 간 경인고속도로(23.9㎞)의 인접지역 6개 자치단체장들이 18일 인천 서구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만성정체로 고속도로 기능이 상실되고 도시단절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의 조기 지하화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접지역 자치단체장은 전년성 인천 서구청장을 비롯 김만수 부천시장,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이다.
이들은 경인고속도로 중 여의도~신월IC 구간이 4546억원을 투입해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을 상반기 중에 착공해 오는 2018년 준공되는 것을 계기로 경인고속도로 전체에 대한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및 통행료 폐지는 대선공약이고 수도권 시민들의 염원”이라고 전제, “정부(한국도로공사)는 경인고속도로를 조속히 지하화해 도시단절 현상을 해소하고 교통소음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같은 성명서에서 “경인고속도로와 접한 6개 자치단체장들이 앞장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촉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는 유료도로법시행령 제10조(통행료 수납기간)를 기준으로 1968년부터 30년간 통행료를 받는 것으로 끝냈어야 하는데도 법정기간을 15년이나 초과해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어 통행료 폐지도 쟁점이 되고 있다.
개통 이후 통행료 수입은 1조630억원(2012년말 기준)으로 집계돼 건설투자 및 유지비 7510억원 대비 5831억원(한국도로공사 분석자료)을 추가 회수해 142%를 초과했으나 교통 혼잡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경인고속도로 여의도~신월IC 구간의 ‘서울제물포터널 민간투자사업’에 따라 지하화가 추진되는 만큼 경인고속도로 전체로 이를 확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